이 글은 여의도에서 먹었던 갈비탕의 기억을 되살려 적은 포스팅입니다. '경천애인2237'이라는 가게인데, 숙성 한우를 파는 고기 전문점인데 저는 여기서 먹은 사이드 메뉴인 갈비탕이 맛있었습니다. 여의도에 가시면 들러보세요!

여의도 갈비탕 맛집 소개 경천애인2237 여의도점

오늘은 여의도로 출근한 날이어서 너무너무 피곤했다 ㅠㅠ 수원에서 여의도로 출퇴근은... 왕복 4시간이 걸려서 진짜 할 짓이 못되는 것 같다. 아직도 한 달을 더 해야한다니 ㅠㅠ...

그래도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점심 시간에 아주아주 맛있는 것을 먹었다는 것 ㅎㅎ 내 돈으로 먹은게 아니라서 더 맛있었던걸까? 😛

그래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한다.


 

경천애인2237 여의도점

나는 오늘 점심에 여의도에 있는 '경천애인 2237'이라는 소고기 구이집에 갔다. 장소는 요기인데, 여의도 샛강역 근처 SK증권 빌딩 지하에 있다! 여기 말고도 같은 가게가 삼성역 근처에도 한 군데 더 있다.

 

경천애인2237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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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여의도 편의점에 가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었을 나였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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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진행하는 회의에가 있는데, 회의 중에 발표를 하나 해달라고 한 게 있었는데 ㅎㅎ

처음엔 잠깐 시간 맞춰 들어가 간단히 발표만 할 생각이었지만 점심도 준다길래 당장 먹겠다고 했다.

요즘 물가도 너무 올랐고... 여의도 물가도 따라 올라서... 기본 10000원은 주어야 한 끼 먹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뭘 먹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점심을 먹겠다고만 말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장소가 여기 경천애인2237이란 것을 알게되었고, 당연히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인터넷에 잠깐만 검색해봐도 한우를 파는 소고기 구이집이었고, 가격도 어마어마... ㅎ 그래서 쳐다도 보지 않았을 가게였다.

 

처음에 가게를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을 때, 자리에는 수저와 간장 양념이 들어간 종지가 있었다.

간장, 수저

수저를 감싼 종이에 적힌 글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다. 오직 최고의 고기 선별과 숙성에만 집중하기 위해 주류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잠깐 생각하길... 회식은 여기서 해야 집에 두 발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 밑에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를 의미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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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류를 여기서 팔진 않지만 회식 때 더 좋은 술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겠구나... ㅎ

 

그렇게 잠깐 망상을 하다가 식탁을 둘러보는데, 도무지 그냥은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반찬들이 있었다. 통마늘 절임... 그리고 돌돌 감겨져 있는 파김치, 그리고 큰 석박지까지 있었다. 

반찬

그런데 어떻게 먹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식탁 옆쪽에 가위 하나와 위생장갑 두 장이 있었다.

가위로 파김치와 석박지를 자르고, 위생장갑으로는 마늘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손수 까서 먹으라는 것이었다.

이걸 이렇게까지 다 까고 자르고 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나? 생각이 들긴 했지만, 먹으려면 어쩔 수 없으니깐... 손으로 까고 자르고... 먹었다.

맛은 그냥 평범~ 알고있는 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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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식사 메뉴 갈비탕!

그리고 식사가 나왔는데 갈비탕이었다! 갈비탕도 가격이 16900원... 싸진 않은 가격이었다. 갈비탕에 들어가는 고기도 한우일까? 생각했는데 원산지를 확인하진 못했다. 아마 가격으로 보면 한우일 것 같다.

갈비탕

같이 나온 쇠그릇은 뜨거우니 만지면 큰일난다. 쇠그릇 미끄럼 방지를 위해 끼워놓은 휴지를 성급하게 빼면 큰일난다!

고기를 한 점 건져서 간장에 푹~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부드럽고 살결이 하나하나 찢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간장 때문인지 마치 엄청 부드러운 쇠고기 장조림을 먹는 듯한 같은 식감과 맛이었다.

갈비

국물 자체의 맛은 엄청 진하고 적당히 짠 그런 일반적인 갈비탕의 맛은 아니었다. 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심심한 맛에 고기 육수의 향이 가미된 맛이었는데, 진한 갈비탕을 원하는 사람들은 싱겁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에는 잘 맞았고 맛있었다. 그리고 ㅎㅎ 나트륨이 적으면 몸에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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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기집이란걸 알았을 때 기대한 고기를 점심으로 먹진 않았지만, 갈비탕도 충분히 맛있고 잘 하는 집인 것 같았다.

배부른 그리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나니 오후가 즐거워졌다.

너무 좋은 점심식사였고, 진짜 잘 대접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데려가고 싶을 정도였다.

 

여의도 근처에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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