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5박 7일간 다녀온 몰디브 신혼여행 중 4일차 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 본섬에서 인오션 풀빌라로 이동해서 더 재미있고 행복하게 보냈던 몰디브 여행의 경험을 포스팅합니다.

몰디브 신혼여행 5편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 풀빌라 후기

몰디브에서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신혼여행을 떠난지는 벌써 4일차... 이제 여기서 있을 날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가 해외에서 지낸 날보다 남은 날이 이젠 더 적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슬퍼할 시간도 없다! 열심히 더 즐겨야지!

전날 밤에 마사지 받을 때까지만 해도 비가 엄청 와서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도 날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3일째부턴 나보다 일찍 나가서 구경하고 있는 와이프 :)

비치 프론트 인피니티 풀빌라

새벽 바다를 보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첨 보는 새가 우리가 어제 저녁에 먹다가 모르고 두고 자버린 라면을... 엎어버리고
아니... 훔쳐먹다가 들켜서 달아나고 있었다.
귀여운 것... 한국 라면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라면먹고 도망가는 새

오늘은 우리가 풀빌라를 옮겨야 하는 날이다.
드디어 숙소를 예약하면서 그렇게 기대했던 인오션 풀빌라로 가는 날!
아마 11시 쯤 체크아웃을 하고, 12시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조식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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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비치 프론트 인피니티 풀빌라 체크아웃! 인오션 풀빌라 체크인!

우선 배고픈 배를 채워야해서, 조식을 먹고 짐 정리를 하기로 했다.
숙소를 옮기는 것도 체크아웃을 해야하기에...짐 정리를 해야했는데... 짐 정리는 힘든일이었다 ㅠㅠ
한 3일째 되니깐 조식은 다 메뉴가 똑같은 것 같았고 큰 욕심 없이... 배만 고프지 않을 만큼 먹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많이 담은 것 같다.

카니 레스토랑 조식

조식을 먹고나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 다이빙 센터를 들렀다.
몰디브에서 스노쿨링을 하려면 개인적으로 스노쿨링 장비(스노쿨링 마스크, 핀)를 가지고 할 수도 있지만, 다이빙 센터에서 스노쿨링 장비를 대여해서 할 수도 있다.
다만,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테스트는 리조트 앞에 한 3m정도 깊이의 바다에 스노쿨링 마스크와 핀을 끼고 빠져서 헤엄쳐 나오면 통과한다. 아마 저 배가 있는 위치 쯤에서 뛰어내려 앞에 모래사장 까지 헤엄쳐 나오면 된다.

다이빙 테스트 장소

테스트 받는 시간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미리 가서 확인하고 정해진 시간에 갈 것!
우린 테스트 받는 것이 무서워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갔기 때문에 따로 테스트를 받지는 않았다. 
그리고 구명조끼는 그냥 빌려주기 때문에 빌려서 숙소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면 된다!
 
그리고 다이빙 센터에서 스노쿨링 트립을 예약해서 할 수도 있다.
트립의 종류는 3~4가지 정도 되었는데, 하우스 리프 트립은 무료였지만 최소 8명 이상 예약되어야 가능했다, 돈을 주고 소수 정예로 가는 트립도 있었다.
하우스 리프의 경우 사진처럼 바다 색이 푸른 색으로 변하는 부분까지 가는데, 해당 부분에 가면 절벽쪽에 물고기는 물론이고 상어, 거북이, 가오리 등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볼 수 있다.

리프와 하우스 리프 비교
이미지 출처 : 투어민 공식 블로그

하우스 리프 트립을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였던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하루에 2번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예약을 걸어두면, 사람이 모여서 출발 가능할 때 왓츠앱으로 연락이 온다.
오늘 불가능하다면 내일 출발한다고도 연락이 오니, 무료 스노쿨링을 하고 싶으면 다이빙 센터에 참여 예약이라도 걸어두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그래서 예약을 걸어두었다.
 
그리고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비치 풀빌라를 Check Out! 했다.
인오션 풀빌라로 가는 페리를 타러 가는 선착장~ 우리가 처음에 수상비행기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내렸던 그 위치이다.
저~기 뒤편으로 인오션 풀빌라가 보인다! 그런데... 또 비가 오기 시작했다... ㅠㅠ 춥고... 바람도 불고...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페리 선착장

엇! 저건... 우리 아보카도랑 홍학... 다시 바람 넣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ㅠㅠ 들고와주시다니 감사...

앙사나 벨라바루 직원

 

드디어 인오션 풀빌라에 Check In! 
왼쪽 사진의 리셉션 뒤로 보이는 풀빌라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우리에게 3일간 아침과 저녁을 제공해 줄 레스토랑이다!

인오션 풀빌라 리셉션인오션 풀빌라 레스토랑

우리가 예약한 인오션 풀빌라는 이렇게 생겼다.
숙소가 일단 바다 위에 지어져 있고, 바로 내려가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2층 건물인데, 루프탑에서도 경치를 즐기며 식사가 가능하고,
객실도 아주 넓고 깨끗하고 진짜 고급스럽다.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 풀빌라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 풀빌라
이미지 출처 : 아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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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보용 사진 말고, 우리가 실제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겠다. 기대하시라!!
체크인 하러 가는길~ 양쪽으로 풀빌라들이 이렇게 배치되어있다. 바다 위에 이렇게 지어져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인오션 풀빌라

그리고 이제 우리 숙소! 바닥이 일단 대리석이다!... 우와...

인오션 풀빌라 실내인오션 풀빌라 실내

인피니티 풀과 바다가 보이는 욕조는 기본이고! 
욕조 앞에 저 하얀색 그물망 같은 저건 해먹이다! 고무해먹!! 날씨 좋을 때 저기 누워 있으면 너무 좋다 ㅎㅎ

인오션 풀빌라 인피니티 풀인오션 풀빌라 욕조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썬베드가 있고 카페테이블도 있다.
솔직히 바람 불고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았고, 실제로 몰디브에 있는 동안 이용한 적이 없었다 ㅋㅋㅋ

인오션 풀빌라 2층인오션 풀빌라 2층 전망

그래도 2층에서 보이는 뷰는 아주 개쩌뤄버려따!!!

인오션 풀빌라 2층 전망

밑에서는 인피니티 풀로 보이는 바다, 위에서는 이렇게 인오션 빌라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까지
온통 사방이 바다가 보이는 인오션 풀빌라는 진짜 환상이었다. 이런게 천국인가... :)
 
우리는 날씨는 흐리고 별로였지만, 배경에 취해서 그리고 느낌에 취해서 사진을 아주아주 많이 찍었다.
와이프가 나를 찍어줬는데... 근데 와이프님... 인피니티 풀 이렇게 찍는거 맞아요??

인오션 풀빌라 인피니티 풀인오션 풀빌라 인피니티 풀

열심히 놀다가 비도 심해지고, 추워지고 그래서 들어와서 뜨끈~한 국물 라면 한사발 해치웠다!
헤헤 살찌는 신혼여행!! (수영복 마르긴 마를려나... 아보카도랑 홍학은 바람 다시 넣어서 왔는데 또 빠지는중...)

인오션 풀빌라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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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본섬으로 다시 돌아가 즐긴 두 번째 스노쿨링

인오션 빌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다시 페리를 타고 본섬으로 넘어갔다.
본섬에 가서 우리가 있던 숙소 앞바다에서 다시 스노쿨을 즐겼다.
왜냐하면... 인오션 빌라 숙소 바로 밑 바다에 들어가기에는 수심이 오후가 되니 높아졌고,
바람 때문에 유속도 빨라져서 위험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얕은 바다가 얼마나 반갑던지! 새로운 물고기도 보였다 ㅎㅎ

앙사나 벨라바루 본섬 해변몰디브 스노쿨링

그리고 본 섬에 지낼 땐 보지 못했던 이런 나무가 보였는데... 이게 뭔 지 모른 채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여기에 해먹이 걸려있어야 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해먹이 없어서 그냥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쉬웠다.

앙사나 벨라바루 해변

대충 뭐... 요런... 비슷한 해먹이 걸려서 이쁜 사진이 나왔어야했는데... ㅠ 아쉽아쉽 ㅠㅠ

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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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인오션 풀빌라 레스토랑에서 첫 저녁 식사

원래 이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는 선셋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여행 전에 공식 메일을 통해 선셋크루즈를 예약했었는데...  보다시피 날씨가 좋지 않아서 선셋크루즈가 취소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크레딧이 남게되어 그걸로 그냥 마사지나 추가로 받자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우린 본섬에서 인오션 빌라로 다시 돌아갔고,
인오션 빌라에서 첫 저녁을 먹게 되었다. 고급진 실내 레스토랑에서 아주 황홀한 첫 저녁을!
본섬에서는 뷔페식으로 제공해주었지만, 여기선 코스형태로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고르면 순서대로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식전빵! 고추장은 아닌데 고추장처럼 보이는 같이 나오는 소스가 되게 맛있고 중독성 있었다.
빵도 맛있어서 빵으로 배채울뻔...

식전빵

식전빵이랑 뭐가 같이 나왔는데, 이게 무엇인지 기억이 안난다. 머스타드? 겨자? 같은 소스와 뭔가 같이 나왔다. 이것도 맛있었다.

식전 에피타이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가 드디어 처음으로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너무 달아서 ㅋㅋ 후루룩 마시다 취했다.

모히또

내가 시킨 에피타이저는 영어로 되어있어서 뭐가 나올지 몰랐는데 육회였다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사진으로는 풀밖에 안보이지만 풀 밑에 숨어있다. 와이프도 예상하지 못했던게 나왔던 것 같다.

에피타이저 육회

메인요리는 무난하게 스테이크로 시켜보았다. 근데 진짜 양이 어마어마했다. 가격도 어마어마했지만, 맛은 알던 그 스테이크 맛 그대로다.
어차피 내가 낸 가격은 동일해서 제일 비싼거로 시켰다. 그리고 와이프는 블로그로 추천받은 꼬치 요리를 시켰던 것 같다.

메인요리 스테이크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까지~ 디저트 플레이팅이 환상이었다. 맛도 정말 너무 맛있었다. 
디저트 메뉴는 치즈케이크 였던 것 같은데 사실 배가 너무 불러서 ㅠㅠ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
지금 이 글을 쓰다보니 남기고 온게 너무 생각난다...

디저트 치즈케이크

이렇게 우린 몰디브에서 3번째 날 밤을 로맨틱한 레스토랑에서 보내면서 또 좋은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숙소를 옮기기도 했던 이 날의 시간은 빠르게도 흘러갔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바로 뻗어서 잠이 들어버렸다.
몰디브 한 잔도 못먹고 취해서 잠든것은 안비밀... ㅎ
 
몰디브 신혼여행 이야기가 벌써 절반이 넘어가고, 이제는 절반이 채 남지 않았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하고 그리운 몰디브...
앞으로 남은 포스팅도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들이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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