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5박 7일간 다녀온 몰디브 신혼여행 중 3일차 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 본섬 숙소에서 이튿날이자 몰디브에서 첫 스노쿨링과 마사지를 경험한 날의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몰디브 신혼여행 4편 앙사나 벨라바루 본섬 스노쿨링 마사지 후기

항상 여행을 떠나면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집에서 떠나 두바이를 경유했고, 몰디브에 도착해서, 리조트 체크인만 했는데 벌써 2일이 흘렀다. 한 것도 없는데 피곤피곤...

지난번 포스팅은 여기 ↓↓↓

 

몰디브 신혼여행 3편 공항에서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이동 방법

이 글은 22년 5박 7일간 다녀온 몰디브 신혼여행 중 2일차 몰디브 말레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몰디브 신혼여

naramii.tistory.com

 

그래도 여행을 오면 항상 새벽에 눈이 떠진다는 사실 ㅋㅋ 얼른 리조트 주변을 구경하고 싶었는지 6시에 일어나버렸다.

몰디브가 한국보다... 4시간 정도 빠르니깐 한국은 오전 10시네...?
아... 내가 아직 시차적응을 못했구나 ㅎㅎ 한국 시간으로 늦잠을 잔거구나..

 

이튿날부터 우리의 본격적인 몰디브 리조트 일정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그 재밌었던 우리의 추억을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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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비치 프론트 인피니티 풀빌라

우리가 2박을 묵을 숙소는 넓은 인피니티 풀장이 있는 비치 프론트 풀빌라였는데 전체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

중간에 거실이 있고, 왼쪽에는 야외 욕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있다.
바다로 나가는 곳에는 모래사장에 푹 박혀있는 풀장이 있다.

앙사나 벨라바루 비치 프론트 인피니티 풀빌라
이미지 출처 : 아고다


 

오전 : 이튿날 맞은 몰디브에서의 첫 아침

와이프는 자고있었고 나혼자 아주 호기롭게 리조트 안에 풀장으로 나가보았다.

나는 인터넷에서 봤던 우리 리조트의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하며...

몰디브 해변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4093910/208104013

한걸음... 한걸음... (어라... 좀 불안.. 한데... ?)

앙사나 벨라바루 숙소앙사나 벨라바루 야외 문

그리고 문을 활~짝열고 마지막 한걸음을 내딛는 순간!!!!

앙사나 벨라바루 인피니티 풀

누가 몰디브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워서 다 탈거라고 했던가?
누가 선크림 3통 들고가야 한다고 했던가?
진짜 너무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얼어주글뻔...ㅠㅠ
그냥 바람도 아니고 이건 비바람... 태풍이라도 오는 줄 알았다.

나는 평소에도 네이버 날씨보단 구글 날씨를 보고 믿는데, 진짜 잘 맞는 것 같다.
이 때도 물론 잘 맞았던 것 같다.
우리 여행기간 내내 비 비 비 흐림 흐림 이었고... 중간중간 한 두시간 맑다던데...
벌써부터 진짜 맑은 때가 있긴 할까??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부터 들었다.

실망감을 애써 감추지 못하고... 슬픈 소리로 와이프를 깨웠다 ㅠㅠ
같이 비바람을 맞자는 건 아니었고 그냥 같이 바다나 보자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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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신기하게도 한 시간 정도 방에서 바다를 보고 있었는데 날씨가 개는게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원하던 그 장면을 건질 수 있었다!
그렇지! 이것을 볼려고 내가 비치빌라에 묵은것이야!!

앙사나 벨라바루 비치 프론트 인피니티 풀빌라

맑은 날씨를 보자마자 나는 이쁜 와이프를 위해서 열심히 사진작가가 되었다 :)
그리고 와이프도 나를 위해 사진작가가 되어주었다.

비치 프론트 풀빌라 썬베드비치 프론트 풀빌라 썬베드
비치 프론트 풀빌라 인피니티 풀인피니티 풀 스노쿨 마스크 테스트

햇볕 아래서 태닝도 하고~ 술도 한 잔 하고~ 과일도 먹고~
그리고 풀장에서 스노쿨 장비 연습도 할겸 수영도 좀 하고~

이것저것 하니 조식시간이 다 되어서 조식을 먹으러 다시 카니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리조트 풍경을 한 번 찍어보았다.
언제 또 비가 와서 흐릴지 모르니깐 ㅎㅎ
길마다 이렇게 벽이 높게 쌓여있어서 풀빌라들이 프라이버시가 엄청 잘 지켜질 것 같았다.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마린센터라고 다이빙센터인데 여기서 무료 스노쿨링이나 고래상어 투어 같은 액티비티 예약을 할 때 방문하는 곳이다.
각 요일마다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일정이 다르고, 최소 인원수도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고 가야한다.
아 그리고 튜브에 바람을 넣을 때도 이용하는 곳이다!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다이빙 센터

조식은 브런치 메뉴가 많았다. 빵 종류 시리얼이 있었고,
아침엔 커피도 주고 음료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따라 마시면 되어서 좋았다!

카니 레스토랑 조식카니 레스토랑 조식카니 레스토랑 조식
카니 레스토랑 조식카니 레스토랑 조식

밥을 먹고 나오는데, 리셉션과 식당 앞에 바다가 아주아주 예뻤다.
하늘이 맑으니까 더욱더 예쁘고 진짜 바다 색도 맑았다.
그리고 모래사장 중앙에 큰 공용수영장 하나와 썬베드들이 있었다.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해변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해변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해변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해변

그리고 저~기 건너편으로는 내일부터 묵게 될 숙소인 인오션풀빌라 숙소들이 보였다. 얼른 가고싶었다.

인오션 풀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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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첫 스노쿨링 시도 그리고 앵무새 먹이주기

밥을 먹고와서 또 열심히 놀았는데,
아까 봤던 그 다이빙센터에 부탁해 튜브에 바람을 넣어 왔다. (까먹고 팁을 안챙겨가서 좀 미안했다.)
몰디브 오기 전에 급하게 당근으로 구매한 아보카도랑 홍학인데...
잘못 샀는지 홍학은 금방 바람이 빠지더라 ㅠㅠ 저렇게 풀이 죽어있다니 ㅠㅠ
아보카도 씨도 쓸모가 없었다. ㅋㅋㅋ 씨는 던져두고 아보카도에 껍질에 몸을 끼워서 놀았다.

인피티니 풀

그래도 몰디브에 왔으니 스노쿨링은 해봐야 한다고 들어서
모래사장 가까이 있는 물이 허리까지 오길래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봤다.
몰디브 바다가 저렇게 에메랄드 빛이 나도록 맑은데 중간중간 거뭇거뭇 까만색으로 보이는것이 산호라고 들었다.

몰디브 바다

산호를 밟으면 다칠수도 있어 맨발로 밟으면 안되고, 그리고 산호에 물고기가 살아서 산호를 밟으면 안되고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얕은 곳을 지나다닐때는 조심해야 한다. 우리도 산호를 안밟게 조심조심 하면서 돌아다녔다.
얕으니까 더 다니기 힘든 것 같았다.
우리가 처음으로 스노쿨링을 하면서 만난 열대어? 물고기들이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수중환경이 좋고 깊은 곳엔 더 예쁘고 다양한 종들이 산다고 한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은 꼭 그런 곳을 가보는걸 추천!

몰디브 산호와 물고기

숙소 앞에서, 숙소에서 물놀이를 끝내고 숙소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앵무새들이 사람들에게 달라붙는걸 보게되었다.
나는 예전에 이탈리아에 갔을때,
어떤 흑인이... 비둘기 모이를 나한테 주면서 갑자기 돈을 달라고 했던 아주 나쁜 기억이 있어서 일단 와이프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이거 돈 내야 할 수 잇는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앵무새 사육사 같은 분이 오셔서 와이프가 물어봤는데 Free Free!! 라고 하는걸 듣고 와이프가 모이를 손에 받았고,
앵무새들이 와이프 손에 모이를 쪼아먹었다.
그런데 앵무새들이 모이를 먹는건지 와이프 손을 먹는건지 와이프가 아퍼아퍼 하는데
옆에 외국인 분들이 보면서 재밌으셨는지 웃었다. 근데 그걸 보는 나도 웃겨서 웃었다 ㅋㅋㅋ

앵무새 먹이주기 익스커션앵무새 먹이주기 익스커션

한참을 웃고나니 앵무새가 모이를 다 먹었길래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와서 생각해보니 진짜 돈을 받지 않았고,
숙소 예약할 때 받았던 액티비티 목록을 보니 앵무새 모이 주는 액티비티가 있었다... FREE 라고... ㅋㅋㅋ
와이프 앞에서 되게 무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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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크레딧 사용해서 마사지 받기 그리고 맛있는 저녁 뷔페

그리고 우리는 저녁 6시쯤 마사지 예약을 해둔 것이 있어 마사지를 받으러 출발했다.
앙사나 벨라바루는 마사지가 유명하다고 했다.
프로모션 특전으로 매일 크레딧을 제공해주었는데 크레딧을 쓰면 매일 2명이서 마사지를 한 번 받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5박 중에 3박을 마사지를 받고 2박은 액티비티(선셋크루즈, 스노쿨링 등등)를 하기로 정했었고, 마사지랑 액티비티는 여행 일주일 전에 앙사나 벨라바루 공식 이메일(Reservations-Velavaru@angsana.com)로 예약을 했었다.
예약을 하면 해당 날짜에 몇시에 비어있는지 말해주고, 예약을 잡아준다.
보통 액티비티는 숙소에 도착해서 예약 시간을 알아보고 예약해도 되긴 하지만,

마사지는 다른 액티비티와 달리 원하는 시간대가 없을 수 있어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사지 코스가 여러개가 있었는데, 앙사나 90분 바디 마사지가 가장 유명했던 마사지였던 것 같다. 우리도 첫 날엔 앙사나 바디 마사지 90분 코스로 받았다.

앙사나 벨라바루 앙사나 마사지 메뉴
이미지 출처 : https://www.angsana.com/assets/2022-02/spa-menu-ans-alto-residences-2022.pdf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데 또 비가 오는 몰디브 ㅠㅠ...
앙사나 스파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서 마사지를 받는다.
리셉션도 따로 있는데, 저녁 8시면 마감이니 시간을 잘 보고 예약을 해야한다.
첫 날이다보니 뭘 어떻게 하는지 몰라 못찍고 놓친 게 많다.
리셉션에 들어가면 우선 몸에 아픈 곳이 없는지, 마사지 할 때 주의해야 할 곳이 없는지 등등 체크리스트 작성을 한다.
매실차 같은 웰컴드링크도 줬는데... 찍지 못했다... ㅠㅠ

앙사나 벨라바루 마사지 샵 입구앙사나 벨라바루 마사지 샵 리셉션

그리고 야외로 다시 나가는데, 마사지를 안에서도 받지만 앙사나 마사지는 밖에서 받는 것 같았다.
하필 비가 와서 날씨가 추운데 밖이라니 ㅠㅠ
야외에 준비된 장소에 들어가 저렇게 마사지사들이 침대를 정리하고나서
우리 발을 먼저 씻겨 주신다.

앙사나 마사지 장소마사지 전 세족

그리고 바로 마사지사들이 나가면서 우리보고 모든 옷을 다 벗고
흰색 수건을 두르고 종을 치라고 종을 달랑 주고 가신다 ㅎㅎ
나랑 와이프는 옷을... 한 올도 걸치지 않고 다 벗고 흰색 수건만 두른 채 종을 쳤다.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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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시원~한 마사지를 90분동안 해주시는데
베트남에서도 마사지를 받아봤지만 그 마사지랑은 차원이 다르다.
베트남은 뭔가 때리고 타격감이 있는 그런 아픈 마사지였다면
여기는 뭔가 근육을 풀어주고 피로를 풀어주고 잠이 솔솔 오는 그런 편안한 마사지였다.
진짜 왜 반얀트리 계열 마사지가 유명한지 앙사나 벨라바루에 가면 마사지를 받으라고 하는지 알게되었다.

바람이 불어 약간은 추웠지만, 90분이 어떻게 흘러간지도 모른채
마사지사가 마사지가 끝났다고 깨워서 우리는 잠에서 깼다.


마사지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면,
따뜻한 차랑 오렌지를 가지고 오신다.
이걸 먹고 나면 마사지 일정은 끝!
리셉션에서 후기 작성만 하고 돌아가면 된다.

마사지 후 디저트

마사지를 받고나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다시 카니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아침이랑 저녁만 먹을 수 있으니 그거라도 잘 챙겨야지!!

전날과 다르게 이 날은 아시안 푸드였던 것 같다.
갈비도 있었는데 반갑긴 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요일마다 음식의 테마가 바뀐다고 하니까 참고해서 미리 알아보고 여행일정을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니 레스토랑 저녁식사

저녁을 먹고 나니 우리의 몰디브에서 두 번째 날도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버렸다.
세 번째 날부터는 우리가 바라던 인오션 풀빌라로 이동해서 더 재밌는 날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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