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 후, 승인문자를 받고나서 실행일까지 그리고 실행일에 해야 할 일들과 내용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후 승인까지 받고서 어떻게 뭘 준비해야할 지 모르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완료 승인문자 받은 후 실행일 전 준비할 것들
내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하고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승인문자를 받아서, 대출 약정을 위해 은행에 갔다가 대출 약정은 하지 못하고 휴가만 날려버렸던 실패의 기억이 벌써 한 달 전이다.
지난번 포스팅은 여기 ↓↓↓
그리고 오늘! 나는 주택금융공사 특레보금자리론 승인을 완료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승인 후 특례보금자리론을 실행하기까지 준비해야 할 일들과 그 과정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많은 특례보금자리론 대기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 지난 번 은행 방문을 통해서 나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을 받기 위해서는 8500만원이라는 원금을 특례보금자리론 대출과 별개로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신용대출을 받아서 농협은행에 먼저 8500만원을 상환하였다. 농협의 경우 집단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의 30%(약 1억 2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은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였기 때문에 바로 상환해버렸다.
그래서 농협은행에 대출 잔고는 딱 3억 1500만원(특례보금자리론 신청 한도)만 남아있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약정서 작성 (은행 방문 필요)
특례보금자리론 승인 문자를 받게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대출 약정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대출을 실행해야하니(돈을 받아야하니) 여러가지 내용을 은행원으부터 듣고 서명해야 하는 귀찮은 작업이다. 무엇보다도 은행 방문이 필수이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을 받기 위해서 승인 문자 이후 단 한 번만 방문해서 작성하면 실행이 된다.
단 한 번만 방문해야 하므로, 재방문하지 않기 위해 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해야한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신한은행 기준 제출서류 목록은 아래와 같다.
[필수 제출서류]
1. 신분증
2. 주민등록등본
3. 주민등록초본(주소변동이력 확인 필)
4. 인감증명서 2부(3개월 이내 발급)
5. 인감도장
6. 매매계약서(소유권이전이 완료되었으면 등기권리증)
7. 전입세대 열람내역표(성명이 전부 표시되도록 주민센터에서 발급)
[선택 제출서류(해당 시 추가 제출)]
1. 공동명의/제3자 담보일 경우, 공동명의/제3자 담보제공인의 신분증, 인감도장,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인감증명서 2부, 등기권리증
2. 후취담보일 경우, 분양계약서
3. 매도인 선 담보제공 후 대환의 경우, 매도인의 신분증, 인감도장,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인감증명서 2부, 등기권리증
위 서류를 모두 빠짐없이 준비한 후에 은행에 방문하면 된다. 혹시나 자신이 선택 제출서류 대상자인지 긴가민가 하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준비해가면 된다. 은행에서 서류 작성 시 제출하지 않아도 될 서류를 제출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것은 간단하지만 서류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재방문 하는 것이 더 번거롭기 때문이다.
은행원의 설명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에 대한 약정서를 작성하면 되고, 이 때 대출 실행일도 정하게 된다. 대출 실행일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승인 문자에서 '이 문자 수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뒷 부분에 적힌 날짜까지 실행을 받으면 된다. 나는 신용대출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최대로 미루어 4월 10일로 설정했었다.
대출약정서를 작성하고 나면, 행원분께서 대출 실행일까지 통장에 넣어야 할 금액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신다. 기존 은행의 담보 말소를 위한 법무사 비용, 채권할인비용, 수입인지액 등을 넣어두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 확인 및 서류 제출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아 대환대출을 하는 경우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꼭 기존 대출이 있는 은행과 특례보금자리론을 실행할 은행에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 지 확인을 해야한다.
보통은 대출승인내역서를 기존 대출이 있는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인터넷금융서비스 -> My HF -> 증명서 발급 -> 증명서 발급/요청에서 발급목록은 주택담보대출과 대출승인내역확인서 선택, 확약번호는 현재 신청한 특례보금자리론의 확약번호 선택, 발급사유는 금융기관제출을 선택 후 발급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농협에 전화했을 때, 담당자분이 대환하실 은행(특례보금자리론 실행 은행)으로부터 승인 통지문 같은 문서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 부분을 미리 알아보고 대출 약정서 작성 시 신한은행 행원분께 요청을 드려서 농협은행으로 팩스 발송을 하고 농협측에 전화하여 재확인 하였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위해서 꼭꼭꼭 여러번 확인하여 확실히 면제 조건을 충족하였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대출 실행
모든 준비가 다 끝났고 대출 실행을 기다리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대출 실행일에 대출 받을 은행의 통장에 부가 비용(법무사 비용, 인지세 등)들에 대한 금액이 미리 입금되어 있어야 한다. 내 기준으로 필요한 목록은 아래와 같다. 금액은 대출 금액이나 채권할인율 등에 따라 다르므로 생략하겠다.
1. 법무사 등기말소비용
2. 수입인지세
3. 채권할인비용
4. 대출 승인일 기준 기존 대출 이자
대출 승인일 기준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 시 납부해야 할 이자도 미리 알아두었다가 대출 실행하는 은행의 통장에 넣어두어야 한다. 대출 실행일에 들어오는 돈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금만 들어온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출금+기존 대출의 이자를 기존 대출 은행에 납부해야 기존 은행의 대출 상환이 모두 완료되기 때문에 이자도 꼭 준비하자.
그리고 대출 실행일에 어떻게 대출금 상환을 진행할지 방법에 대해서도 기존 은행에 문의해야 한다.
보통 가상계좌를 발급 받아 대출 실행은행에 알려주면, 대출실행 은행에서 가상계좌로 대출금을 모두 입금하여 상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무조건 방문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내가 실행일에 기존 은행에 가서 대출을 상환해야 할 수도 있고, 대출실행 은행에서 행원분이 직접 가셔서 상환해야 할 수도 있다.
보통 가상계좌의 경우 대출 실행일에 발급이 되기 때문에 대출 실행일 당일 오전에 바로 기존 은행 콜센터로 전화하여(농협 기준 1588-2100) 가상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가상계좌 발급을 받으면 납부해야 할 상환금액과 이자를 알려주니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혹시 알려주지 않으면 물어봐서 금액을 알아내야 한다.
나는 오전 9시에 바로 전화하여 발급받았다. 아래와 같이 기존 대출계좌 정보가 적혀있고, 가상 계좌 입금가능시간과 계좌번호, 그리고 실행일까지의 이자를 합산한 총 상환금액이 함께 문자로 날아온다. 이 부분을 모두 대출 실행할 은행에 알려주면 된다.
여기서 문제가 있었는데, 실행할 은행에서 계좌로 입금을 하니 '수취불가계좌?'라는 말을 하면서 입금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농협측에 확인을 해봤는데... 계좌번호나 가상계좌 상태도 모두 정상이고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문자에도 적혀있지만, '위 금액과 다른 금액을 입금하는 경우 가상계좌로 입금 불가'라는 말처럼 금액을 다르게 입력할 경우 입금이 되지 않는다. 대출 실행은행에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다행히도 입금 금액을 잘못 기입한 탓에 입금이 되지 않았던 간단한 문제였다.
그리고 몇 분 뒤...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다시 빠져나가는 등 아주 많은 푸쉬가 있었다. 대출금 315,000,000원이 입금되었고, 인지세 75,000원, 채권할인액 378,133원, 그리고 법무사 비용 5만원을 포함한 대출 상환액+이자 상환액 315,453,890원이 출금되었다.
그리고 신한은행에서 특례보금자리론(아낌e-보금자리론으로 표기됨) 대출계좌가 조회되었고, 기존 은행(농협)의 대출원리금조회 및 상환 메뉴에서는 아무런 대출 계좌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대환이 완료된 것이다! 감격! 4.3%의 이자를 매달 10일에 납부하면 되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인터넷금융서비스 -> My HF -> 주택담보대출 -> 대출정보 조회)에서도 대출 내용이 확인되며 원금/이자 납부, 가상계좌상환, 납부일자 변경 등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마무리
나는 처음에 농협은행에서 이자 4.68%로 집단대출 4억원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었다. 그래서 올 해 9월부터 약 180만원의 이자를 납부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으면서 신용대출로 8500만원(이자 평균 4.92%)을 받았고 특례보금자리론으로 3억1500만원(이자 4.3%)을 받으면서 월 약 150만원대로 이자를 약 30만원 세이브했다. 30만원은 이제 다른 곳에 잘 사용해야겠다.
중간에 이자가 저렴한 주택담보대출이 나오면 또 언제든 대환대출이 가능하니까 금리가 내려갈 때까지 이제 마음놓고 이자를 납부하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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