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맥널티 반자동 커피머신을 사용하여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를 추출하여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한 도구, 맥널티 커피머신 사용 방법,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으니 많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맥널티 반자동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집들이 선물로 받았던 것 중에서 내가 가장 원했고 가지고 싶었던 선물이 있다.

바로 맥널티 반자동 커피머신! 모델은 바로 이 모델인데 캡슐 호환 필터도 있어서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을 사용해서 커피를 추출할 수도 있고, 포타필터를 사용하면 커피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추출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맥널티 MCM-6851 : 네이버 쇼핑

조작방식 : 반자동, 용도 : 가정용, 물탱크 : 1.2L, 펌프압력 : 15bar, 사용커피 : 분쇄, 부가기능 : 온수, 추출구 : 2구, 우유음료추출 : 스팀노즐, 컵받침대 : 있음, 소비전력 : 1,350W, 정격전압 : 220V, 재

search.shopping.naver.com

그리고 커피머신을 사면서 추가로 주문한 것이 있는데, 바텀리스 포타필터와 51mm 바스켓, 커피 탬퍼, 탬핑매트 그리고 에스프레소 샷잔 스팀피쳐를 추가로 구매했다.

 

그럼 커피 추출에 앞서 내가 가진 장비와 도구 설명부터 시작하겠다.


반응형

장비, 도구 설명 (포타필터, 템퍼, 템핑매트, 샷잔, 그라인더)

 

바텀리스 포타필터 + 51mm 바스켓 + 커피 탬퍼 + 탬핑매트

 

맥널티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커피 탬퍼, 그리고 1샷, 2샷용 바스켓, 전용 포타필터 제공해주고 있다.

근데 기본 제공되는 포타필터는 구멍이 2개가 있는데 커피 원두를 어떻게 갈든 상관없이 2줄로 나와서 편리한 장점은 있다.

그리고 바스켓도 위에서 보면 구멍이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디자인일 뿐이고, 아래에서 보면 중간에 구멍이 하나밖에 없다.

포타필터, 바스켓, 커피탬퍼포타필터

그런데 진짜 커피를 맛있게 내리려면 저렇게 밑이 막혀있는 포타필터를 사용하면 안된다. (이유는 뒤에서 설명...)

그래서 나는 바텀리스(Bottomless) 포타필터와 51mm 사이즈의 바스켓을 다시 구매했다.

바텀리스 포타필터

구매한 바텀리스 포타필터에 바스켓을 부착하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밑이 뚫려있는 포타필터에서 바스켓이 잘 보인다.

바스켓도 기존 바스켓과 달리 구멍이 촘촘하게 많~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텀리스 포타필터바텀리스 포타필터

그리고 기본제공되는 플라스틱 탬퍼를 사용하면, 커피가루가 정전기 때문에 붙어서 사용감이 별로라고 들어서 완전 무거운 쇠로 된 탬퍼와 탬퍼를 올려놓을 고무로 된 탬핑매트를 구매했다. 탬퍼 도장처럼 생겼는데 아주 이쁘고 무게감있어서 커피 가루가 잘 눌려서 좋다.

탬핑매트, 탬퍼

반응형
에스프레소 샷잔, 스팀피쳐

 

그리고 추가로 에스프레소 샷잔, 스테인리스 스팀피쳐를 구매했다.

커피를 추출하고 라떼를 만들기 위해 우유를 스티밍(Steaming)하려면 양 조절이 아주 중요하므로, 에스프레소 샷잔과 스팀 피쳐 모두 눈금이 있는 것으로 구매했다.

에스프레소 샷잔스테인리스 스팀피쳐

 

커피원두 + 원두 전동 그라인더 + 그램(g) 저울

 

그리고 커피머신 만큼 중요한 원두와 그라인더! 커피원두는 비싼 걸 살 수 없었다... 연습용으로 많이 갈아보고 많이 시도해봐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원두를 구매했다.

커피 원두

그리고 원두를 갈 때 사용하는 그라인더 입문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바라짜 엔코 전동 그라인더도 있었지만,

역시나 나에겐 너무 과분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저렴한 가격의 그라인더로 구매했다. 그램 저울은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다 ㅎㅎ

(소수점까지 표현해주지는 않는데, 진짜 바리스타를 하려면 소수점까지 표현해주는 그램 저울로 사야할 것 같다.)

전동 그라인더그램 저울


반응형

맥널티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Espresso) 추출하기

 

머신 준비하기

 

맥널티 머신은 커피를 추출하기 전 예열 시간이 1~2분 정도 있다. 전원을 켜면 저렇게 투 샷과 원 샷 버튼이 깜빡깜빡 거리고, 예열이 끝나면 깜빡거림이 멈추고 버튼에 불이 점등된다.

맥널티 커피머신 예열맥널티 커피머신 예열

예열이 끝나면, 커피 추출을 위해서 스팀 바를 옆으로 빼서 스팀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원형 레버를 돌려서 물을 2~3번 정도 빼주어야 한다.

처음에 나는 물을 빼주는 작업을 거치지 않아서 커피가 추출되지 않아 기계가 고장난 줄 알았다.

예열 후 물 빼주기

 

커피 추출

 

그럼 이제 커피를 추출해보자!!

 

커피 추출은 보통 투 샷 기준 도징량 18g으로 에스프레소 36ml가 추출되면 잘 된 것이라고 한다. 이 때 추출 시간은 25~30초 정도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1:2 정도 비율인 것 같다. 이것을 기준으로 원두에 따라 맛을 보면서 도징량과 추출 비율을 조절해주면 된다.

 

먼저 원두를 갈아주어야 한다. 그라인더가 최대로 갈 수 있다고 하는 용량인 90g을 한 번 시도해보았다.

그라인더에서 FINE(30초)를 선택하여 갈아주었고, 1번 갈 때마다 잘 저어서 섞어주면서 총 3번을 갈아주었다. 생각보다 잘 갈리지 않았다.

사진만 봐도 분쇄된 원두가루 입자가 굵은 것을 볼 수 있다.

원두 양분쇄 원두

분쇄된 원두가루를 포타필터에 넣고 18g을 맞춰주었다.

원두가루 무게 측정

그리고 탬퍼로 눌러서 평평하게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 때 원두가루가 얼마나 균일하게 잘 눌려지는지도 중요하다.

커피가루의 입자 굵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균일하게 눌려야 커피 추출을 위해서 물이 내려올 때 균일하게 내려온다.

반응형

그래서 균일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디스트리뷰터(Distributer)라는 것이 있다.

디스트리뷰터는 원두가루를 평평하게 만들어 주면서 회전을 통해서 밀도있고 고르게 빈틈없이 원두를 압축해준다.

 

나는 디스트리뷰터가 없어서 그냥 탬퍼를 이용해 평평하게 만들어주었다.

탬핑탬핑

탬핑 후 포타필터 내에 남아있는 커피 가루의 용량이 도징량이라고 하는데,

나의 첫 도징량은 탬핑을 하면서 떨어진 가루를 감안하여 17~18g 사이가 될 것 같다.

 

그렇게 첫 에스프레소를 추출했는데... 우선 맥널티 머신의 압력(bar)가 7~8 bar 정도가 나왔고,

포타필터 밑을 봤더니 마구마구 커피 물총이 발사되고 있었다 ㅠㅠ 처음부터 실패다...

압력물총세례

여기서 앞서 말했던 바텀리스 포타필터의 장점이자 단점을 알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가 추출될 때 중간으로 모여서 한 줄로 추출되어야 커피를 잘 추출한다고 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맛도 좋다.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텀리스 포타필터이지만, 커피를 잘못 추출하면 저렇게 청소할 것이 많아진다...

 

커피를 한 줄로 잘 추출하기 위해서는 커피 머신의 압력이 맥널티 머신 기준으로 10~12 bar 정도 나와주어야 하는데, 압력이 작고 추출 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분쇄 원두 입자가 굵고 밀도가 고르지 못해 공간이 많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저렇게 사방으로 물총이 튀면서 빠르게 추출되는 것이다.

반대로 분쇄 원두 입자가 너무 작아도 문제인데, 밀도가 너무 높으면 압력도 높아지고, 추출 시간이 매우 길고... 물이 통과하지 못해서 적은 양이 추출되게 된다.

반응형

두 번째 시도... 원두가 너무 굵은 것 같아 한 번 더 갈았는데... 역시 실패... 이번엔 압력이 15 bar 정도였고, 너무 커피 추출이 안되었다.

너무 원두를 곱게 간 것 같다...

압력느리게 추출되는 커피

 

그래서 갈았던 원두를 다 버리고, 다시 원두를 갈았다. 동일하게 30초 3번 갈았는데 중간중간 그라인더를 흔들어주면서 모든 입자가 최대한 균일하게 갈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시 15~16g을 도징하였고, 입자가 작게 갈린 것을 감안하여 탬퍼를 좀 더 약하게 눌러주었다. 

탬핑 및 도징

재시도! 압력이 11~12 bar 정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유지되었다. 내가 생각한 그 압력이었다. 뭔가 느낌이 좋았다!

압력

그리고 커피 추출은 성공적이었다. 에스프레소가 바스켓 구멍마다 균일하게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중간으로 모였다.

흘러나오는 에스프레소가 너무 아름다웠다.

에스프레소 추출에스프레소 추출

30초 정도 추출되었고, 추출된 에스프레소 양은 32ml! 아주 적당했다.

에스프레소 양의 8배의 물을 담아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먹으면, 홈카페가 따로 없다 ㅎㅎ

추출된 에스프레소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이라 바리스타 책을 한 번 봐볼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감으로 잘 내려먹어보기로 하고 ㅎㅎ

다음에는 우유 스팀을 도전해서 라떼를 만들어보는걸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