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후쿠오카 여행 3일차를 포스팅합니다. 명란 전문점 후쿠타로 멘타이코, 대창&스테이크 철판구이 전문점 텐진호르몬(天神ホルモン), 그리고 기념품 전문 히요코만쥬까지 먹을 것 가득한 일본 여행 3일차 구경오세요~

후쿠오카 여행 4편 명란 전문점 후쿠타로 멘타이코 텐진호르몬 히요코만쥬

일본에 온 지 3일째 되던 날, 우리는 텐진에서 하카타 역 근처로 숙소를 옮겨야했다.

2일을 텐진에서 있다가 마지막 1일은 그래도 공항 역과 하나라도 더 가까운 역인 하카타 역에 머무는 것이 좋아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린 점심을 먹기 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오전이 바빴다. 그런데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다.

펑펑 내려서 쌓이는 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내리자마자 거의 다 녹아버려 아쉬웠다.

눈 내리는 후쿠오카눈 내리는 후쿠오카

이 날은 호텔 조식을 먹을까 하다가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특별하게 보였던 곳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

텐진에 머무르는 2일 내내, 숙소 근처에 아침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 눈에 밟혔다. 어떤 곳인지 얼른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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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명란 전문점 후쿠타로 멘타이코

간판에는 멘베이(福太郎)라고 적혀있고, 후쿠타로(FUKUTARO)라고 적혀있다.

멘베이후쿠타로 멘타이코멘타이코와 센베이

구글에서 찾아보니 식당의 이름 후쿠타로 멘타이코였다. 멘타이코(명란젓)과 센베이(전병)을 합쳐서 만든 멘베이(명란전병) 팔기도 하고, 멘타이코 정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있었다.

 

텐진 후쿠타로 멘타이코 · 5 Chome-25-18 Watanabedori, Chuo Ward, Fukuoka, 810-0004 일본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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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상엔 폐점이라고 되어있고... 17년도 기준이지만 명란이 무한리필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명란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의문을 가득가득 가지고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 오픈 시간은 12시였다.

그리고 가게로 들어가 오른쪽의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있었다.

후쿠타로후쿠타로

식당의 주소는 기념품 판매점과 다른 주소로 등록되어 있었다. KAKUUCHI(カクウチ) FUKUTARO, 카쿠치가 뭔 뜻인지 모르겠지만, 저녁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カクウチFUKUTARO ·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5 Chome−25−18 天神テルラビル 3F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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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있었는데, 그냥 가장 위에 걸 시켰다. 그리고 아랫쪽에 디저트 메뉴가 2개가 있는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우리가 갔을 땐 파르페랑 케잌+아이스크림 중에 고르면 됐다. 사케잔으로 쌓아올린 작은 트리, 그리고 앞에는 우롱차, 녹차, 물이 있었다.

카쿠치 후쿠타로 메뉴우롱차, 녹차, 물

그리고 우리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도대체 뭐가 명란인지 몰랐는데, 쌀밥 바로 위에 놓여있는 저 김치찌개 같은 찌개 요리인줄 알았던 것 명란이었다. 진짜 양이 어마어마했다.

후쿠타로 정식명란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와는 달리 밥은 한 번 리필 가능하지만 이제 명란은 무한리필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아쉽....)

무한리필 될 때는 아래 사진처럼 명란이 담겨있는 그릇이 있다고 했는데, 안보였다.

명란 무한리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옆 테이블을 보면서 먹었다. 명란을 밥이랑 비벼서, 그 위에 와사비, 깻잎, 고춧가루 등등 계란 빼고 다 조금씩 얹어서 한 입에 가져갔다.

명란 정식 먹기

그런데 아예 저 명란을 전부 밥 위에 부어서 비벼벅는 사람들도 보였다. 너무 짤 것 같아서 막상 다 부어먹지 않았는데, 막판에 부어서 먹어보니 그래도 맛있었다 ㅎㅎ 명란은 사랑이다 :). 기본 제공되는 것 만으로도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을 리필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후식이 나왔다. 넘나 상큼한 딸기 말차 아이스크림의 조화! 진짜 맛있다! 무조건 파르페로 시켜라!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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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잡화점 도큐핸즈

점심을 먹고 나와서 텐진 역 -> 하카타 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숙소에 우리 캐리어를 맡기고 다시 하카타 역으로 나왔다. 하카타 역 앞에 숙소가 너무 별로여서...(싼 값으로 예약하긴 했지만) 그냥 텐진에 3일 모두 머무를 걸 하고 후회했다 ㅠ_ㅠ 다음엔 꼭...

 

숙소를 나와 우리가 찾아간 곳은 도큐핸즈(TOKYU HANDS)였다. 하카타 역에 있는 아뮤플라자의 1층~5층에 있는 아주 큰 스토어!

생필품부터 주방용품, 필기구 등등 없는 것이 없었다. 마치 다이소? 큰 무인양품? 같았다. 사진촬영 안되는 곳도 있으니 주의!

예쁜 문구류(필기구, 다이어리 등)가 많다고 들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건질건 없었다.

(사진에 와이프가 루이비통 쇼핑백을 들고있는데, 하카타로 오기 직전에 텐진 백화점에 들러 스카프 하나를 구매했다!

가격이 한국에서 살 때보다 5~6만원 정도 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장모님 드릴 선물로 바로 GET! GET!)

도큐핸즈도큐핸즈

도큐핸즈에서 가장 사고 싶었던 컵... 깨질까봐 못샀다. 그리고 그램(g) 저울도 있었는데... 여기서 살 걸 그랬다. (한국에 오니 비싸더라...)

도큐핸즈 컵도큐핸즈 저울

일본에 가면 우산을 꼭 사온다고 하던데, 실제로 들어보니 아주아주 가벼웠다!! 종이를 드는 듯 한 가벼움? 쉽게 부러질 것 같기도...

우산우산

도큐핸즈를 보고 나오면서... 크리스마켓 시간은 아니었지만, 하카타 역 앞에 큰 트리도 한 컷!

하카타 역 트리

한국으로 가기 전에 혹시 뭐 살 게 없나 싶어서 하카타 역 안에 상점들 구경을 했다. 가다가 보이는 한 가게에서 발견한 병아리 만쥬!! 히요코 만쥬라고 하더라. 본점이 캐널시티에 있어서 우리는 캐널시티에 가서 샀는데, 가격도 동일하고 제품도 동일하니 그냥 하카타 역에서 사도 될 것 같다. 본점은 뭐가 다른가 싶어 갔다가 고생만 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로 짧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생크림 가득한 롤케잌 '도지마롤' 가게도 보였다! 도지마롤로 유명한 몽슈슈라는 가게는 한큐백화점 안에 있다고 하니 여긴 아닌 것 같았다.

히요코만쥬도지마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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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역 지하에서 발견한 텐진호르몬(天神ホルモン)

하카타 역 지하 1층에는 식당가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바로 대창과 스테이크 철판 볶음으로 유명한 '텐진호르몬'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에서 가보지 못했지만 우린 원조인 일본에서 먹는다!

하카타역 지하상가텐진호르몬

저녁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없었다!! 럭키럭키!!

그런데 우리는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에 나오는 번호표를 들고 앉아있어야 하는데, 키오스크 주문을 하지 않고 먼저 앉아만 있다가 순서가 밀렸다... ㅎㅎ 꼭 주문을 먼저 하고 나오는 번호표를 들고 앉아있자!

텐진호르몬 대기텐진호르몬 키오스크

맛있게 철판위를 뒹굴고 있는 돼지고기의 자태 ㅎㅎ 우리가 시킨 건 대창+돼지고기+부채살(소고기) 정식이었다.

철판볶음

우리가 시킨 메뉴가 나왔고, 점심을 먹을때랑 똑같았다... ㅎㅎ 먹는 방법을 몰랐다.

텐진호르몬 대창 스테이크 정식

옆에 적혀있는 일본어를 번역기로 돌려서 겨우겨우 알아냈다.

1. 돼지고기, 대창, 부채살을 다 밥 위에 올린다.

2. 계란을 깨서 도구를 사용해 노른자만 걸러서 고기 위에 올려준다.

3. 노른자를 고기와 함께 쉐낏쉐낏!!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내 노른자는 어디갔지??? ㅠㅠ 촬영하다가 고기 위에 제대로 착지하지 못한... 노른자 ㅠㅠ  급하게 주워담았다 ㅎㅎ... 떨어진 음식 3초안에 주워 먹으면 괜찮다고 하지 않았던가? ㅎㅎ

대창 부채살 올리기떨어지는 노른자덮밥

텐진호르몬 후기는... 대창이 생각보다 적어서 좀 실망이었지만, 대창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느끼했을 것 같았다.

아무튼 맛있는 건 사실이니 하카타 역에 들를 일이 있으면 가보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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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캐널시티로, 히요코만쥬 본점  히나노야키(博多ひなのやき)는 어디에?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그리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 날이라 기념품도 살 겸 다시 캐널시티로 고고!!

캐널시티 도착하자 마자 전 날 봤던 분수쇼도 다시 봤다! 봐도봐도 멋있고 아름다운 분수쇼~

캐널시티캐널시티 분수쇼캐널시티 분수쇼

어제는 못 봤는데, 캐널시티에도 토토로 가게가 있었다!!! 가격도 다자이후랑 똑같았다 ㅎㅎ 참고하길 바란다.

캐널시티 토토로 샵

아까 말했던 그 히요코 만쥬를 파는 본점 하카타 히나노야키(博多ひなのやき) 캐널시티 EAST 건물 1층에 있다.

너무 가게 크기가 작아서... 가게 찾느라 한참 걸렸다.

히나노야키

 

하카타 히나노야키 · 일본 〒812-0038 Fukuoka, Hakata Ward, Gionmachi, 9−2 キャナルシティ博多 イースト

★★★★☆ · 일본식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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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면, 붕어빵처럼 만쥬를 구워서 판매하기도 한다. 구워서 파는 건 좀 많이 크다 ㅎㅎ. 캐널시티 구경하다 잠깐 들러서 커피랑 같이 간식으로 먹기 딱 좋다. 그리고 선물용은 계산대 맞은편 수납장에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위에 있는 것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가는 제품이다. (하카타 역에도 공항에도 많이 보인다...ㅎ 그래서 캐널시티를 올 일이 없으면 여기서 사지 않아도 된다.)

히요코만쥬히요코만쥬

히요코 만쥬를 사고, 돈키호테를 들러 우리가 필요한 약, 선크림, 폼클렌징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세 번째 날도 역시 우린 25000보를 넘게 걸었고... 이번 일본 여행은 3박 4일 중 3일을 거의 8만보를 걸어다닌 힘든 여행이 되었다.

 

좀 여유를 가지고 예쁜 카페도 가보고, 천천히 구경도 하면서, 휴양하는 느낌으로 여행하길 원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돌아다니느라 바빴고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다음번엔 료칸으로 가야지... 

우리는 내일 새벽 일찍 공항으로 가야해서 일찍 잠들었다.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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