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후쿠오카 2일차 여행 중 다자이후, 캐널시티에 방문해서 열심히 걸어다닌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텐진 시청에서 열린 크리스마켓에 잠깐 방문한 후기도 있으니 많이 봐주세요!

후쿠오카 여행 3편 다자이후 텐만구 가는 방법 캐널시티 크리스마스 마켓

매우매우매우매우 힘들었던 1일차 덕분에 아~주 밤새 꿀잠을 자고 2일차 아침을 맞이한 우리 둘은 얼굴이 산더미만큼 부었다 ㅎㅎ...

 

어제는 힘들었지만 오늘은 힘들지 않을거란 상상은 버려라! 이 날도 아주 먼~ 여정이 예정되어 있었다.

한국에선 수능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팔공산 갓바위를 가는 것이 유명한데 일본은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다는 신사인 다자이후의 텐만구로 간다고 한다. 우리도 여기를 갈 예정이었다.

 

그래서 눈을 뜨자마자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고 후다닥 씻고 나왔다. 날씨가 아주 화창하고 좋았다! (비온다고 했는데... 이상하다...?)

텐진

텐진에서 다자이후로 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텐진에서 다자이후로 가는 방법과 다자이후 여행기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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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텐만구 방문하기 (+ 텐진에서 다자이후 가는 법, 메밀소바 맛집)

1일차에 우리가 후쿠오카 공항선 라인을 타고 공항-하카타-텐진으로 왔는데, 다자이후로 가려면 니시테츠 전철을 타야한다. 

우선 텐진미나미 역 쪽에서 케고 공원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니시테츠 텐진오무타선 열차를 탈 수 있는 니시테츠후쿠오카 역이 나온다.

니시테츠후쿠오카 역에서 출발하여 니시테츠후츠카이치 역 내려 다자이후 역으로 가는 니시테츠 다자이후선 열차로 환승해야한다.

니시테츠 후쿠오카 역니시테츠 후츠카이치 역

3번 플랫폼에서 하나바타케(花畑)행 열차를 타면 된다. (급행도 자주 오니깐 급행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열차 안은 마치 한국의 무궁화호 같은 기차를 타는 느낌이었다. (기차...인가?)

하나바타케 열차하나바타케 행 열차

그렇게 열차를 타고 달리다가 (날씨 진짜 너무 좋다 !!) 니시테츠후츠카이치(西鉄二日市) 역에 내려 1번 플랫폼(다자이후 방면 승차장)에서 환승을 했다.

일본 하늘니시테츠후츠카이치

에메랄드 색깔의 저 열차를 타면 되는데, 같은 니시테츠 열차인데도 노후된 것 같았다. 아까와는 달리 서울의 1호선을 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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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다자이후(太宰府)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열차 전광판에도 다자이후라고 적혀있다.)

다자이후 역이 종점이라서 계속 타고 있다가 사람들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된다. 니시테츠후쿠오카 역에서 다자이후 역까지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니시테츠 열차다자이후 역

다자이후에 도착해서 역 앞의 기념품 가게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텐만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쭈~욱 올라가면 되는데, 올라가는 길에 상점도 많아서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시간이 정말 훅 지나간다.

다자이후 텐만구
다자이후 상점다자이후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많은 상점들 다자이후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이 특이한 스타벅스가 있다.

명란 전문점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그리고 잡화점도 있고 다양하다. 기념품은 어느 가게나 가격이 비슷하고 거의 차이가 안나서 아무 곳에서나 사도 될 것 같다.

다자이후 스타벅스다자이후 상점
다자이후 명란젓 상점다자이후 상점
다자이후 상점다자이후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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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가다보면 이 건축물이 나오면 텐만구로 가는 시작점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텐만구 신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다자이후 텐만구 입구

그리고 저 입구 앞에 황소가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저기 저 황소가 만지면 공부를 잘하게 해준다는 진짜 황소다.

텐만구 신사 안쪽으로 가다보면 황소가 하나 더 있는데... 예전엔 그것도 진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알아보니 그건 그냥 황소인 것 같았다. (가짜까진 아니지만 그냥 유명한 건 시작점에 있는 이 황소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는 곳은 이유가 있나보다. 보자마자 줄 서서 사진부터 찍고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텐만구 황소

텐만구 신사로 가는 길은 정말로 아름답다!

다자이후 텐만구다자이후 텐만구

그리고 텐만구(天満宮)라고 적혀있는 건축물이 나오고, 여기가 텐만구 신사 입구이다. 

그리고 건축물 뒤로 텐만구 신사로 들어가는 텐만구 누문(楼門) 나온다.

텐만구텐만구

그리고 그 안에는 텐만구 본전(本殿) 수호수같은 큰~ 나무가 있고 그 밑에는 소원을 쓴 종이를 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텐만구 본전텐만구 소원 나무

그리고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작은 정자같은 건물에 약수터 같이 물을 받아놓은 곳을 발견했다. 나는 예전 기억을 되살려... 저기 물을 마시면 된다고 하면서 와이프와 마셨는데... 참배를 드리기 전에 몸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로 손과 입을 씻는 곳이라고 한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절대로 마시지 말기를...

텐만구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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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사 바로 근처에 또 이 황소가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진짜라고 생각하고 마구마구 이마와 코 그리고 뿔을 쓰다듬었던 황소다.

얘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지도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얘는 가짜... 인가? ㅠㅠ

텐만구 황소

그렇게 텐만구를 다 돌고 내려오는 길에 꽤 출출했다.(아침도 점심도 안먹은 상태...)

그러다가 맛집을 찾기 전에 텐만구에 오면 꼭 먹어야한다는 음식을 먹었다. 우메가에모찌(매화찹쌀떡)!

카사노야(かさの家)라는 가게가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가게다. 밖에서 우메가에모찌를 만드는 과정이 다 보인다.

모찌는 모나카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너무 맛있었다 :) 완전 내스탈~

텐만구 카사노야텐만구 우메가에모찌

간단하게 우메가에모찌를 먹고, 점심을 먹기위해 또다른 맛집으로 이동했다. 가던길에 보이는 토토로 상점에서 귀여운 행주를 구매했다.

토토로 상점

우리가 찾은 맛집은 여기!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저 오징어게임같은 간판! 인터넷에서도 이미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점심시간 이후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다. 나미만이라는 곳인데, 메밀소바가 유명한 곳이다.

나미만 가는길나미만

 

縁結び食堂 なみ満 · 3 Chome-2-55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일본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m

메뉴 중에 메밀소바 + 튀김 세트가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데, 가성비도 엄청나다.

세트를 두 개 시키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메밀소바 + 튀김 세트에 메밀소바만 하나 더 시켰다.

메밀소바는 진짜 면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따뜻해서 모밀과 잘 어울렸다.

나미만 메밀소바나미만 튀김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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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회전초밥 맛집)

그렇게 맛있는 점심을 배불리 먹고 나왔는데,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비 소식은 하루도 지나치는 날이 없네.

다자이후로 갔던 방향을 반대로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는데, 진짜 눈도 비도 아닌 이상한 날씨에 우리는 옷도 머리도 다 젖었다 ㅠㅠ 그리고 너무 추워서 일단 숙소로 복귀했다.

숙소에 있다가 비가 어느정도 그치길래 다시 나와서 간 곳은 캐널시티! 우리나라로 치면 아울렛, 백화점 같은 복합상가였다.

캐널시티는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2정거장 정도 가면 있었다. 1일차 밤에 산책을 갔던 나카스 강도 숙소랑 가깝다고 생각해서 근처에 있던 캐널시티도 날씨만 좋으면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캐널시티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도 우리는 육교 밑으로 갔다. 저 육교가 캐널시티로 이어주는 다리였다는 걸 알았으면 진작 갔을텐데... 그렇게 찬바람을 맞으며 걸어간 뒤에 발견한 캐널시티! 너무 추워서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슝슝

캐널시티캐널시티

캐널시티는 너무너무 크고 넓었다. 5층까지 있는데 건물만 5개가 있었다. 저녁을 먹어야해서 무인양품, H&M, ZARA 그리고 각종 잡화를 파는 프랑프랑까지 구경하고 나왔다. 그 중에 디즈니 스토어는 너무 예뻐서 찍었다.

캐널시티 지도캐널시티 디즈니 스토어

캐널시티도 크리스마스였다~ 광장을 꾸며놓으니 너무 예쁘고 화려했다.

캐널시티

그리고 매 시간마다 보여주는 분수쇼! 주제랑 음악 그리고 효과는 계속 바뀌는데 이 시간에 했던 분수쇼가 제일 아름답고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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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왔으니 그래도 스시는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텐진에 있는 스시 맛집을 찾아서 갔다. 다이묘 거리에 있는 후지마루 회전초밥이다.

후지마루 회전초밥

 

廻転寿司 冨士丸 · 2 Chome-3-3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주방장 앞자리에 앉았는데, 처음에 자리에 있는 코팅된 종이 메뉴판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했다.

그리고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은 주방장 머리 위에 보이는 나무메뉴판에도 적혀있다.

후지마루 회전초밥후지마루 회전초밥

우리는 주방장 뒤편에 화이트보드에 적힌 것이 뭔지 궁금했지만 별 거 아니겠지 생각하며 한~참을 먹고있었다.

그러다 갤럭시 빅스비 비전을 한 번 테스트해보자 생각해서 번역 기능을 켜고 화이트보드로 카메라를 가져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저기 화이트보드에 적힌 것이 오늘의 주방장 추천 메뉴였다!!

메뉴판에 적힌 것과 이름이 똑같았는데, 뭐가 다를까 하고 한 번 시켜보았다. 근데 크기도 더 크고... 완전 싱싱한 스시가 나오는 것이어땨!!!

그래서 우린 앞에 먹은걸 다 안먹은 셈 치고 화이트보드에 적힌 걸 거의 다 먹어보고 나왔다.

후지마루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화이트보드에 있는 메뉴를 시킬것!!! 화이트보드에 적힌 메뉴만 먹어도 완전 맛있는 최상급 스시를 맛보고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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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제 봤었던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가 생각나서 텐진 시청 앞으로 갔다.

아쉽게 시간이 늦어서 공연이나 푸드트럭, 잡화판매 등은 다 마감 직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추워서 우린 빠른 속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트리랑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갔다.

(일본인들은 진짜 얇은 옷을 입고 벌벌 떨면서도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은 전부 한국인... ㅎ)

텐진 크리스마스마켓

두 번째 날도 우리는 25000보를 걸었다 ㅎㅎ...  진짜 후쿠오카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 외엔 대부분 도보권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보니 조금만 돌아다녀도 걸음수가 너무 많이 올라갔다.

그리고 피곤함도 몰려왔다... 우리는 마지막 하루도 열심히 돌아다닐 생각으로 숙소에서 꿀잠을 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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