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시즌 막바지 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기러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로 떠났던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두 번째 타는 스노보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많이 넘어졌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던 추억! 같이 느껴보시죠!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후기 렌탈샵 리프트 장비 예약 방법

이번주 주말에는 업데이트가 늦었다. 매일매일 블로그 글을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럴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소노벨 비발디파크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집들이를 하다가 지인이 최근 보드타는 취미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는데, 비발디파크 시즌권을 끊어서 매 주 다녀온다고 했다.

집들이 하던 그 날도 토요일이었는데, 일요일 새벽까지 나와 술을 마시고 놀다가 오전에 보드를 타러 갔다고 하더라... (열정이 진짜 리스펙!)

 

집들이 하던 중에 지인이 비발디파크 시즌권이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스노보드를 타러 갈 때, 보통 당일치기로 이용한다고 하면서, 리조트 숙박 예약을 해 줄 수 있는데 이용할거냐고 물었다.

우리 부부는 최근에 결혼, 이사, 집들이, 명절 등등 여러 이벤트 때문에 그럴싸한 데이트를 해본 기억이 작년(22년도 1월) 새해를 보러 갔던 기억밖에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GO 였다!

반응형

그렇게 지인이 예약을 해주었고, 우린 소노벨 비발디파크 리조트를 1박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황금같은 토요일에!!

(예약하는 과정에서 언제 토요일 숙박 스케줄이 예약 가능할 지, 그리고 비어있을지 확실하지 않아서 계속 눈팅을 하다가 예약을 해주었는데,

지인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꼭 보답할게~)

 

소노벨 비발디파크에 가는 것이 확정된 것이 금요일! 당장 다음날 출발해야하는 입장에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 가서 뭘 해야할지 고민되었다. 스노위랜드라고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하는 테마파크가 있었는데, 이것도 시즌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할인이 된다고 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자세히 알아보니 눈썰매를 타지않으면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스노위랜드
이미지 출처 :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홈페이지

그래서 스노위랜드를 뒤로하고, 계속 보다가 갑자기 스키랑 보드를 탈까? 하고 와이프와 얘기했다.

와이프는 어릴 적 스키를 배운 적이 있었고, 대학생때(한 10년전?) 스키를 타러 간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나는 보드를 배웠는데, 전 직장을 다닐 때 보드를 타는 선배들과 퇴근 후 무작정 스키장으로 가서 몸으로 넘어지면서 특별한 교육 없이 그냥 낙엽 정도만... 터득하게 된 경험이 2년 전에 있었다.

와이프와 나 둘 다 이번에 가서 스키랑 보드를 타면 공식적으론 2번째 경험이 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실 코로나 시작 때 만나서, 놀이공원이나 스키장 같은 곳을 가서 데이트를 해본 기억이 1도 없다.

그래서 이번에 숙소도 잡았겠다, 한 번 가서 즐겨보고 올까하는 의견으로 둘 다 설렘가득했다!


반응형

비발디파크 출발 준비, 렌탈샵 리프트 장비 패키지 예약!

그래서 필요한 장비나 옷을 렌탈하는 업체를 급하게 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곳은 S&S 렌탈샵이라고 좋은 후기가 몇 개 있고 숙소에서도 멀지 않아서 선택했다.

S&S 리프트 장비 패키지 예약 요금
이미지 출처 : https://snsski.modoo.at/?link=723sonon

렌탈은 프리 4시간권으로 리프트+장비+고급의류로 예약했는데, 주말/공휴일이라 1인당 3천원이 추가되어 2인 13만 4천원 결제완료!!

장비는 스키를 탈 경우엔 스키랑 스키부츠, 스노보드를 탈 경우엔 데크와 스키부츠를 대여해준다.

그리고 하루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하고, 당일엔 예약 없이 가서 결제를 해야하는데, 직접 가서 결제를 하게되면 가격이 다른지는 확인을 안해봤다. (예약을 하면 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예약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에 렌탈샵을 통해서 리프트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리프트 5시간권 / 렌탈 6시간권을 한다고 하면 1인에 11만6천원, 2인에 23만2천원이었다. 카드 혜택에 따라 최대 30% 할인이어서 할인을 하더라도 16만원 가량이라 렌탈샵이 저렴한 것 같았다.

22/23 동계시즌 타임패스 이용요금
이미지 출처 :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홈페이지

다만, 카드사에서 리조트에 따라 타임패스+렌탈 1개를 결제하면 1명을 더 지원해주는 1+1행사를 이용하면 렌탈샵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고, 장비도 스키장 근처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어서 더 좋을 수 있으니 잘 찾아보기를 바란다.

보통 1+1 행사의 경우 야간권만 해당되는 등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기타 할인을 알아보기 귀찮고 저렴하게 하고 싶다면 렌탈샵에서 예매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홍천 비발디파크로 GO GO

토요일 아침 우리 부부는 설레는 맘으로 홍천으로 떠났다. 주말이라 그런지 전날 밤에 조회했을때는 홍천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던 시간이 2배가까이 늘어 출발한 지 3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오래 걸리는 것은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비발디파크 로고가 나오자마자 절로 신이났다! 조금 올라가면 비발디파크라고 적힌 터널도 나온다. (로고가 나오고 10분 정도 더 들어간 것 같다.) 

비발디파크 입구비발디파크 터널

그리고 드디어! 비발디파크에 도착했고, 우리는 비발디파크 D에 투숙을 하는 것으로 예약되었다.

비발디파크 예약 내역

비발디파크는 아래와 같이 소노벨, 소노문, 소노펠리체가 있고, 우리가 묵을 소노벨은 A동부터 E동까지 있었다.
그런데, 리조트에 많이 안 와본 티가 났는지... B동이 스키장 앞에 있고 제일 커 보여서 여기가 메인 리셉션이고, 모든 건물의 체크인을 B동에서 총괄해서 하는 줄 알고 B동 앞에 주차해놓고 B동으로 들어갔다.

비발디파크 지도
이미지 출처 :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홈페이지

진짜 밖에서 봐도 제일 큰 건물이었지만, 실내도 넓고 층고가 높았다! 그리고 투썸, 롯데리아 등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곳도 있었다.

우리는 사진에서 빨간 화살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체크인을 위해 번호표를 뽑으려고 했다.

소노호텔 리조트의 경우 오전 8시부터 리조트 체크인을 위한 번호표를 배부하고, 12시(정오)부터 리조트 번호표 순서대로 체크인을 시작한다. 그래서 숙소에서 울산바위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소노캄 델피노 같은 경우엔 8시에 가도 번호표를 뽑기 위한 대기줄이 엄청 길다고 한다. (번호표 순서대로 체크인을 하다보니, 울산바위뷰를 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까나...)

소노벨 B동투썸, 롯데리아, 카페

반응형

그런데, 번호표를 뽑다가 갑자기 기분이 싸~해서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던 직원을 붙잡아 물어보았다.

 

우리 예약 내역이 이건데, 여기서 체크인하는 거 맞죠?

 

직원은 우리 표를 보더니, D동으로 가라고 알려주었다. 안물어봤으면... 괜히 번호표를 뽑고 엉뚱한 곳에서 기다릴 뻔 했다.

D동에 헐레벌떡 도착해서 우린 번호표보다 사진부터 찍었다. B동에 비해서 규모는 작았지만, 그래도 역시 리조트는 리조트였다.

소노벨 D동소노벨 D동

사진을 찍자마자 얼른 번호표 기계(키오스크)로 달려갔다. 객실배정과 키 발급 번호표가 따로 있었다. 우린 일반객실 배정을 눌러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했더니 카카오톡으로 대기문자가 발송되었다. 그런데 49번이었다. 49번이면... 스키장뷰를 포기해야하나...

우리 객실의 경우 22000원을 추가하면 스키장이 보이는 스키장뷰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것도 앞에 49명의 사람들이 스키장뷰를 고르면 우리까지 순서가 오는 것은 불가능하여... 기대를 접었다. 

체크인 키오스크체크인 키오스크

입실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한데, 12시부터 객실배정(체크인)을 시작하고, 체크인 후 방 청소가 완료되면 아래 사진처럼 문자로 알려준다. 

문자를 받으면 다시 체크인 카운터에 키를 받으러 가면 된다.

객실 정비 완료 문자

우리가 체크인을 하고나서 약 10분정도 뒤에 문자가 왔는데, 그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무조건 오후 3시 이후에 입실이 가능한 줄 알았다.

그래서 배가 출출하기도 해서 B동에서 봤던 롯데리아로 가서 못먹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있었다.

롯데리아

롯데리아에서 한 2시간을 폰만 보고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혹시나 하고 그냥 키 발급을 하러 갔는데, 키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우선 객실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짐을 풀고 나서 폰을 봤는데 이미 정비완료 문자가 와있던 것이었다 ㅎㅎ 진작 들어올걸...

반응형

숙소는 고급 호텔만큼 세련되고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하루 지내기 적당한 넓이의 방이었다. 침대가 있었고, 4인용 객실이라 여분의 방과 이불들이 더 있었다. 

침대방

하이라이트, 식기도구 등 취사를 위한 시설이 있지만 고기를 굽는건 금지라고 한다.

고기는 돈을 주고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구워준다고 하니 생고기를 가져올 경우엔 그렇게 이용해야 한다.

화장실도 타일이 파인 곳도 있고 세월이 느껴지긴 했지만 깔끔해서 만족했다. 바디워시랑 샴푸는 있었고, 수건도 일반 수건 사이즈(샤워타올이 아님)로 4개만 있었다.

주방화장실TV

그리고 우리가 원했던 스키장 뷰가 아니라... 마운틴뷰... ㅎㅎ 눈이라도 왔으면 이뻤을 것 같은데 아쉽다 ㅠㅠ

체크인 할 때 스키장 뷰 객실 요청을 한다는 것을 깜빡하고 그냥 배정받아버려서 어쩔 수 없었다...

마운틴뷰마운틴뷰

앞에 나온 키 발급 기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애완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는 펫 객실의 경우 D동에 일반객실과 같이있다.

펫을 위한 여러 시설들도 있었다. 야외 놀이시설, 실내 놀이시설 등등 

소노펫애견놀이방애견놀이터

반응형

그리고 숙소를 돌아다니면서 강아지를 많이 보았다. 사람들과 놀고 있는 강아지들이 아주아주 행복해보였다 ㅎㅎ

애견 놀이터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는 정설작업이 진행되어 스키장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렌탈샵 방문 시간을 저녁 6시로 예약했다. 그래서 저녁 6시까지 우리는 숙소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면서 지하를 통해 A동부터 D동까지 연결이 되는 것을 알고나서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지상으로만 돌아다녔던 것을 후회했다 ㅠ_ㅠ

지하에도 꽤나 많은 커뮤니티 시설(사우나, PC방, 볼링장, 당구장, 탁구장 등등), 음식점이 있었다.

그리고 범퍼카, 로봇, 4D 체험관 등등 여러가지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공간이었다. 

지하상가지하상가지하상가
지하 커뮤니티 시설지하 커뮤니티 시설지하 커뮤니티 시설
사우나볼링장, 비발디펍뷔페


반응형

렌탈샵 방문해서 스키, 스노보드 장비 렌탈하기

돌아다니다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숙소에 와서 잠을 좀 잤더니 어느새 5시 30분이 되어서 헐레벌떡 까치집 지은 머리를 하고 렌탈샵으로 출발!! 

렌탈샵에 도착해서 옷을 고르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했다. 헬멧은 따로 빌리지 않았고 고글만 빌렸다. 보호대랑 고글은 1인당 각각 5000원씩 더 내야해서, 2만원을 추가 결제했다.

여기서 참고할 만한 사항으로, 옷의 경우 S/M/L 세 가지 사이즈가 있었는데, 그 중 3만원이라고 적힌 옷들 세련되고 최신 디자인이 반영된 옷 같았다. 그리고 보기에도 더 두툼한 것이 따뜻해보였다. 하지만 그 옷들을 고르면 15000원이 추가된다(신상 의류 업그레이드)고 해서 굳이 고르진 않았다.

S&S 렌탈샵스키복

그렇게 옷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신상 의류가 아니면, 낡고 해진 옷들이 많았다.

무릎보호대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서 이미 늘어난 것들이 많아 허벅지에 착용을 해도 흘러내리는 것이 많았다.

헤진 옷헤진 바지늘어난 무릎보호대

최대한 해지지 않은 것, 그리고 따뜻한 것으로 고르긴 했는데 옷을 고르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부츠와 스키, 보드를 빌리고나서 숙소로 다시 출발!

스노보드 데크스노보드 데크스키

반응형

숙소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장비를 빼낸 후에 B동 앞에 있는 스키장 입구로 들어갔다.

스키장 입구에서 리프트권을 받았고, 사진처럼 흰색 카드를 주는데 카드를 찍고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장 출입을 하면 된다.

우리가 예매한 것은 4시간 이용권이었는데, S&S 렌탈샵에서 1시간을 더 추가해주셨다! 완전 좋았다!

비발디파크 매표소리프트 카드


 

슬로프 입장! 스노보드, 스키 삼매경 (+ 분실물센터에서 분실물 찾는 방법)

슬로프로 들어가는 입구쪽에 물품보관함이 있는데, 작은 사물함은 1000원, 큰 사물함은 2000원이었다.

우리는 신발을 벗어서 스키부츠로 갈아신고 신발을 보관했다.

슬로프 로비물품보관함

스키장 입구쪽에 푸드코트, 카페 등이 있으니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나가서 저녁이나 간식을 먹고 들어오고 하면 될 것 같았다.

스키장 입구 상가

반응형

스키장 출입구에는 이렇게 카드를 찍는 곳이 있다. 빨간색 화살표 부분에 흰색 카드를 가져다 대면 인식해서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고, 회전핀을 밀고 들어가면 된다.

슬로프 입구슬로프 입구 카드 터치 부분

슬로프는 파란색(연습용), 빨간색(중상급자용), 노란색(중급자용), 초록색(초급자용)으로 나눠져 있다.

사진상으로봐도 중상급자용은 경사가 어마어마한데, 실제로 보면 진짜 저기서 무서워서 어떻게 타나 싶을 정도다.

우리는 한 번 타본 경험이 있으니까 우선 초록색 초급자용 슬로프으로 갔다 ㅎㅎ

연습용, 중상급자용 슬로프중급자용, 초급자용 슬로프

초급자 코스로 가는 리프트를 타는 줄에 서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한 번 줄을 기다려서 꼭대기로 올라가는 데 사람이 많을 때는 20분도 넘게 걸렸다. 

반면 중상급자 리프트를 타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실력을 키워서 중상급자 슬로프를 타면 확실히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슬로프 대기 줄

줄을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서... 내려오는 시간은 5분도 안걸리는 것 같은데... 정말 기다리는 시간이 바람도 춥고 힘들었다.

그런데 나는 워낙에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길 반복해서 그런지 ㅎㅎ 오히려 더웠다 ;;

와이프는 진짜 스키를 잘 타고 내려오더라, 몸이 기억하는 건지 계속 먼저 내려와 밑에서 나를 기다리면서 놀리는 모습이 얄미웠다 ㅋㅋ

반응형

리프트를 타고 가는 내내 밑을 봤는데, 사람들이 떨어뜨린 장갑이나 장비들이 많았다. 심지어 스키랑 보드도 있었다... 아까워라 ㅠㅠ
분실물들은 비발디파크 홈페이지 내 분실물센터에 올라온다고 한다.(https://www.sonohotelsresorts.com/front.customer.lost.vpLostList.dp/dmparse.dm)

분실물센터에 올라올 때를 기다려 잃어버린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데, 특별하게 남들과 구분되는 색상이나 모양이 아니면

여러명이 중복된 분실물을 서로 자기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니까 고생하지 말고 최대한 떨어뜨리지 말자!

리프트 아래 분실물분실물센터

스키랑 보드를 열심히 타다가, 출출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많은 가게들이 있었는데 점심을 먹을때도 그랬지만 버거집이 가성비가 제일 좋은 것 같았다. 점심은 롯데리아, 저녁은 버거킹이다! 따뜻한 버거와 감자튀김으로 몸을 좀 데우고, 다시 스키장으로 향했다!

버거킹

버거를 먹고 와서, 우리는 연습용 슬로프로 가보았다. 초보용 슬로프에서 하도 넘어져서 ㅋㅋㅋ 연습용은 좀 괜찮을까 싶어서 갔는데,

여기는 리프트가 아니라 아~주~아~주 느린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진짜 올라가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그리고 생각보다 경사가 낮아서, 우리는 연습용 슬로프에서 한 번만 타고 다시 초보용 슬로프로 가서 탔다.

연습용 슬로프 무빙워크

우리가 초보자용 슬로프로 간 순간, 마침 야간 타임이 끝나는 시간(22시30분)이라고 방송이 나왔다.

그러자 아까는 20분넘게 기다렸던 줄들이 엄청 짧아서 올라가는데 10분도 안걸렸다. 정말 쾌적하게 많이많이 타고 많이많이 넘어졌다.

 

사실 리프트권이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운좋게 1시간 연장된 것인데다가 스키장이 너무 재미있어서 웬만하면 다 채우려고 했는데,

5시간을 다 채우면 새벽 12시 30분이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우리는 12시가 되기 전에 장비를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소노벨 D동 앞

여기서 렌탈샵을 잘 골라야한다는 것을 느낀 것이... 우리가 갔던 렌탈샵은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픽업서비스가 힘들다고 했다.

원래는 1만원을 추가하면 픽업서비스가 가능해서 장비를 리조트에서 바로 반납해도 되었다.

(첨에 예약할 때는 픽업서비스도 무료라고 본 것 같은데 잘못봤나보다...)

그래서 리조트에 도착해서 바로 쉬지 못하고, 렌탈샵으로 다시 가서 장비를 반납하고 돌아왔다.

다시 렌탈샵을 예약한다고 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후기가 괜찮으면 최대한 리조트 내부에 있는 아니면 리조트와 가까운 렌탈샵으로 고를 것 같다. 장비 반납 후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고, 그제서야 엉덩이랑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반응형

우리는 숙소에 도착해 씻고나서, 집들이 때 선물로 받은 스파클링 와인과 케잌을 먹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온몸에 피로가 쌓여왔고,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들어버렸다.

케잌, 와인

다음날 아침에 아~주 피곤한 상태로 일어나 우리는 11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 직전에 같은 층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방 안에 모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나왔다. 리조트는 퇴실 시 분리수거를 해야하는 것 잊지말자!

 

재미있는 스키장 데이트~ 너무 즐겁고 행복했었기에 올 해는 연말에 스키복 구매와 시즌권 구매를 고려해볼 생각이다.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데 일조한 지인에게 감사의 한마디를 전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