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파킨슨 병을 앓고있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작가님이 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부제 :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기와 내 생각을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30대가 봐도 공감가는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으로 삶의 모범 답안을 배우자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하고싶은 걸 다 하면서 살거야,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다른 일을 할 거야, 만약 다시 태어난다해도 너를 만날거야... 등등 우린 누구나 현재 나의 선택이나 내가 하는 것들을 다시 태어나면 반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며 현재를 후회하기도 한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 이름을 보았을 때도 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흔한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이라는 말을 보았을 때 지금 30대인 나에겐 소용없는 책인가? 싶기도 했지만 내용을 계속 읽어가는 중에 이런 생각은 눈 녹듯 사라졌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도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책 속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을 정리해보려 한다. 책을 읽을 분들에게는 책 내용을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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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이 책의 저자인 김혜남 작가님은 사실 본 직업은 정신과에서 일하는 정신분석 전문의, 즉 '의사'이시다.

그리고 마흔 세 살의 나이에 파킨슨 병을 진단 받았지만 22년이 지난 현재 의사로서 진료는 하지 못하시지만, 여전히 정정하신 몸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한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을 통해 작가님은 우리에게 인생을 살아가며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몇 가지를 일화를 바탕으로 소개해주신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옆에서 부모님, 선생님 등 어른들이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그 상황이 되어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만한 내용들이다.

 

책의 목차만 봐도 이 책에서 어떤 것을 말하려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목차가 아주 잘 나와있다. 책의 목차만 읽고 나서 목차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더라도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 목차]
Chapter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해 봤자 안 될 게 뻔하다는 말부터 멈출 것

Chapter 2.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치유하려 들지 말 것
직장 선후배를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말 것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Chapter 3.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것들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나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나였다
내가 그를 용서한 진짜 이유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들에 대하여
내가 충고를 잘 하지 않는 까닭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공부의 즐거움에 대하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행운에 대하여
그냥 재미있게 살자고 마음먹었을 뿐이다

Chapter 4.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나는 남편을 모르고, 남편은 나를 모른다는 사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나 끝까지 믿어야 할 것도 사람이다

Chapter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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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다고 느낀 책의 내용들

책의 많은 내용 중에서 지금 나의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느껴서 메모까지 해가며 정리한 내용들을 적어보려 한다.

나는 특히나 Chapter 1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이 부합되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꼈는데, 책을 다 읽고 정리한 내용을 보니 Chapter 1의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각자의 생각이 달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지만,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 이렇구나'하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1.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 항상 모든 것을 제대로 준비할 수는 없다. 합격 컷이 60점인 시험에서 60점도 100점도 모두 합격이다.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불안해하지 말고 우선 시험에 합격한 후, 준비가 덜 된 부분은 점점 채워가면 된다. 그리고 그 순간이 모두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2.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 파킨슨 병 초기에 화장실을 가는 데 5분이 걸렸지만, 내가 가려던 곳(화장실이라는 먼 곳)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 바로 눈 밑을 바라보고 한 발자국만 움직이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시작이고 끝이다. 계속 천천히 그렇게 가면된다. 만약 그 길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길을 내 것으로 만들어 다시 길을 찾아가면 된다. 하지만 두려워서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실패 속에서도 배울 점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3.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 처음은 누구나 서툴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기죽지않고 선배나 선생님께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르겠다고, 가르쳐달라고, 도와달라고 말을 하자. 그리고 누군가 가르쳐준다면 정말 열심히 잘 배워라

 

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내 인생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잘 풀리지 않는다고 인생이 끝난 것 처럼 절망할 필요없다. 누구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도 있고, 그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최선이 아닌 차선의 길에서 차선의 길이 아니라면 차차선의 길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실패했다고 단정한다. 하나의 문이 닫혔을 뿐 또 다른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5.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 죽음을 인정하면 현재를 더 세심하게 느끼며 인생의 참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살아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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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통제 소재를 내 안으로 가져와 내가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내가 그 일의 주체가 되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해야할 것이 아닌 하고싶은 것을 추구하며 삶에 휴식을 주어라.

 

7. 해 봤자 안 될 게 뻔하다는 말부터 멈출 것

  -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뭐라도 해라.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더라도, 노력의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작은 결실이라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8.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 건강한 어른이 되려면 다양한 조건이 있다. 세상은 내가 바라는대로 움직인다는 어린 시절의 전지전능함을 포기하는 과정.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았던 어릴적 꿈을 떠나보내는 과정. 어떤 잘못도 용서받고 어떤 나쁜말도 누군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어릴적 기대를 포기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9.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타인의 아픔을 보듬어주듯이 자신의 마음 속 상처받은 어린 아이도 또한 보듬어주어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자신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주어라. 

 

10.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러 치유하려 들지 말 것

  - 사랑하는 사람을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함부러 구원하려 하거나 치유하려 하지 말고, 상담을 권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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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 열등감이 있다면 숨기려하지 말고 다른 장점을 키워 열등감을 작아지게 만들어라. 열등감이 높고 자존감이 낮으면 주어진 일을 견디면서 해나갈 뿐 자신이 주인이 되지 못해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지 못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존감을 높이자.

 

12.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 우리는 내가 한 잘못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한 잘못을 더 예민하게 느끼고 오래 기억한다. 감정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받아들인다. 안좋았던 일에 대한 기억력이 뛰어나 상처나 모욕받았던 일을 두고두고 기억해 마치 30분 전에 일어났던 일처럼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며 생생하게 반응한다. 이렇게 끝없이 되풀이되는 기억과 감정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손상된 자존심을 회복하고 상처를 되갚아 주려는 마음이 앞서 중요한 것(현재와 미래)를 잃게되는 것이다.

 

13.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들에 대하여

  - 나와 한 시절을 공유하며 세상의 다리가 되어준 친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 모든 관계에는 때가 있고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 우정에 대한 지나친 이상(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는기 진짜 친구라는)을 버리는 것을 배우고 난 뒤에야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14.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 어떤 것을 이루는 과정에는 견디고 버티는 시기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버티는 시간동안 그 일의 의미와 절박성을 깨닫고 자신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며 살아남는 법을 익힌다. 살아남는 것을 배우는 것은 피땀어린 결실이다. 버티다보면 언젠가 좋은날은 반드시 온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치지마라.

 

15.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 가깝지 않을수록 친절하게 대하고 더 배려하고, 원하는 것도 참으며 의견 조율 시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 한다. 이는 가깝지 않은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고 실망하는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아무것도 아닌 일에 쉽게 상처받고 쉽게 화낸다. 상대방을 더 잘 알기에 더 깊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뭔가를 절실히 원하기에 사소한 일에도 크게 상처받는 것이다.

 

이렇게 책 단 한 권 속의 다양한 Chapter, 다양한 내용으로부터 나는 내 인생에서 알아가야 할 중요한 조언들을 많이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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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기

이 책을 읽은 후,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일어날 여러 일들에 있어 나의 선택이나 나의 생각에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는 충분히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실제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앞에서도 정리했지만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다.

 

누구나 인생에서 실수를 하고,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누구나 슬픔을 겪는다. 이런 수많은 일들이 있더라도 내 소신 그리고 내 생각만 바로 잡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만 있다면 잘 이겨내고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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